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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부쩍 엄마가 김밥을 자주 만드신다. 식구들이 잘 먹어서이기도 하겠지만, 신기하게도 매번 너무 맛나다. 어쩔 때는 꿀맛이 날 정도. 주섬 주섬 엄마옆에서 하나 씩 먹다보면 한 줄을 먹었는지 두 줄을 먹었는지... 행복하게 잊어버린다.   단무지가 없으면, 김치를 볶아서 넣기도 하고 오이가 없으면, 담가놓은 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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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on of the Winter
2022/10/26
<겨울 사자, The Lion of the Winter> 



이 책은 '해럴드 블롬 클래식 시리즈 Harold Bloom's Classic'의 일곱 번째 시리즈로
4편의 단편 소설과 12편의 시를 수록하고 있다.

헤럴드 블룸은 1930년대에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문학비평계의 거목으로 그가 선별한 이야기와 시는 총 8개의 책으로 묶어 나왔다.

그가 쓴 프롤로그의 소제목은 다음과 같다.

'천 개의 사건, 천 가지 상상'

조금 다른 의견으로 만약 천 개의 사건이 있다면, 상상은 만 가지로 더 솟아나지 않을까.

이미 벌어진 사건의 존재는 수많은 상상과 상념과 생각, 눈길,
알 수 없는 감정, 이미지, 그리고 깊은 밤의 꿈으로 이어질 것 같기 때문이다.


수록된 이야기는 총 4편으로;

-만령제_이드스 워튼
-데이비드슨의 눈과 관련된 놀라운 사건_H. G. 웰스
-마녀의 빵_오 헨리
-승리한 사랑의 노래_이반 투르게네프 

이렇게 이어진다.


내가 고전을 좋아하는 이유는 어쩌면 현대 소설에서 보이는 현실적 요소들이 오히려 내 상상을
방해하기 때문은 아닐까 싶다. 고전 속의 배경은 내가 어디선가 들어본 지명이지만, 오롯이 소설 속의 설명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더 크기 때문인지 내 마음대로 공간이나 구조 등을 변경하며 상상할 수 있다.

-만령제
'고립'에 대한 두려움. 혹은 '두려움'에 대한 고립에 관한 이야기.
                      제일 큰 공포는 진행되고 있는 서사와 이야기에서 나만 배제되어
누군가에게 공감받을 수 없을 때 제일 크지 않을까.

-데이비드슨의 눈과 관련된 놀라운 사건
비슷하지는 않지만, 늘 상상하던 소재의 이야기에 약간의 전율을 느끼게 한 작품.
21세기에 20세기의 블랙홀과 같은 시각의 긴 터널을 느낀다.

-마녀의 빵
가차없는 작가의 사람 읽기.
부질없는 인간의 연민을 오 헨리는 어찌나 정확하게 바라보는지 ...

-승리한 사랑의 노래 
기시감이 있는 스토리라고 여겼는데, 이미 예전에 읽었던 소설.
투르게네프는 분명 마른 입술로 사랑을 경멸하면서도
제일 애타게 그리워하는 작가인지 모른다.





다른 시리즈도 읽고 싶다.
블룸의 탁월한 선택과 묶음을 느긋하게 음미하고 싶다.

이제, 시를 천천히 감상할 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