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의 짧은 유혹에도 불구하고, 아주 오랜만에 에스프레소 기계를 깨운다. 너무 오랫동안 그 친구를 외롭게 하진 않았나 싶다. 아니면 지금 귀찮게 한 것일지도...
어수선한 아침만큼, 내 커피도 정신이 없다.
우유 포밍중에도 여러 생각에 마음이 무거운지..내 손끝이 간결하지 못하다.
영락없이..밋밋한 커피 두잔.
highlighter가 있어서 커피의 맛을 더 눈에 띄게 해줬으면 좋겠다. 갈색 혹은 뽀얀 우유색의
펜을 잡고서 ..쓱싹 쓱싹..그렇게 말이다.
언제쯤이면 내 기분과 상관없이 늘 한결같은 커피 맛을 지킬 수 있을까...
아타락시아 Ataraxia..
'잡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동요가 없이 고요한 마음의 상태. 에피쿠로스의 철학에서 이것은
행복의 필수 조건이며, 철학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Limpid State..
지금 이 순간 가장 절실한 내 마음의 요청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