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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난한 이웃의 시로코 -My mild neighbor, Sirocco       written by Beyondcafe   곤히 잠든 강은 왼편에서 오른편으로   마른장마라고 뉴스에서 그랬던 것 같다. 여름의 한복판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끈적끈적하고 어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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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romise
2010/01/27

beyondcafe

 

맛있는 라떼 한 잔을 만드는 것에 있어서 어떠한 타협점을 찾느냐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먼저 원두를 어떤 것으로 고르느냐 라는 문제에 해당될 수 있다. 전문점에 가서 cupping은 아니더라도 주인과 의논을 해가면서 자신이 원하는 향과 맛의 원두를 사올 수도 있고, 아니면 가까운 마트에서 일종의 포장상품처럼 나와있는 원두 봉지를 쉽고 저렴하게 한 팩 살 수 있다.

원두를 가는 문제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의 절충은 끼어든다. 어떻게 갈리는 가에 따라서 커피의 맛이 확연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밀가루같지 않으면서도 성글지 않는 상태의 입자 말이다.

탬핑도 중요하다. 손목에 힘을 주느냐 팔목에서부터의 긴장감을 유지하느냐..의 문제. 오늘따라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거나 뭔가에 골똘하게 집중하고 있었다면 힘의 초점이 빗나갈 수 있다.

그 다음부터는 정말로, 진짜 협상이다.

Brewing의 시간을 재보면서 너무 빨리 커피가 추출되지는 않았는지..확인해야 한다.

20초에서 25초사이에서의 고민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에스프레소의 크레마를 바라보면서 마음속으로는 이미 오늘의 커피에 대한 평가가 내려졌다.

우유도 만만하지 않다. 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여러 브랜드의 우유 1.5리터 팩을 집어드는 순간..Forming의 질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유를 담은 Jar를 어느정도 기울였는지도 중요하다. 늘 그렇듯 두 손으로 감싸며 스팀을 이용한 포밍에 열의를 다하지만, 어쩐 일인지..가끔은 흐리멍텅한 달빛처럼 힘이 빠진 거품이 되버린다. 이런 우유를 커피잔에 따르면서 애초에도 없었던 라떼기술을 시도해보지만, 하트모양 근처에도 갈 수 없다.

이렇게 자잘한 요인들에 어느정도 맞춰가면서..오늘의 라떼 한잔이 완성되는 것이다.

나는 말이다..오늘은,

비가 왔고, 하늘이 흐렸으며...습기가 많은 정도만큼의 타협으로 라떼 한 잔을 만들었다.

그게 무슨 얘기냐하면은...흐음...

 

 

Who ca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