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으슬으슬한 기분에 비까지 내린다.
어느 담장에 핀 장미꽃이 아니라면, 초가을 같았을 날씨.
헤이즐넛 향의 커피와 발리에서 날아온 아라비카를 블렌딩해서 커피를 내렸다. 뜻하지 않게 근사한 맛.
어쩐지 향만 가득한 커피와 풍미가 너무 강한 커피가 만나서 하이브드리적 결과물을 내보인다.
브런치같은 저녁식사.
커피가 너무 만족스러워 감히 하얀 쌀밥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규칙은 없지만, 그래도 그런 날이 있다.
흔한 얘기처럼 아침에 삼겹살을 먹어보기도 하고, 아주 늦은 밤에 팬케잌을 구워먹기도 하고..
추운 겨울날 공포영화를 굳이 골라 보기도 하고
뜨거운 한낮에 찜질방에 드러눕고 싶기도 한..그런 날 말이다.
오늘,,
베이글, 블렌딩 커피와 함께 피스타치오 아몬드 아이스크림까지 욕심난다.
창밖은?
비가 부슬부슬..어둠이 고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