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누군가가 우리 모두 시 쓰기를 계속해야 한다는 얘기에
가슴이 뭉클했다.
'시를 쓴다'는 것 자체에 담긴 모든 것이
낙엽처럼 우수수 내게 떨어진 느낌.
카푸치노처럼 달콤한 커피에 위안을 받으면서도
시나몬과 우유가 만나 이룬 까끌까끌한 텍스처처럼
팍팍한 하루의 일과에 지쳐 하늘 보기가 부끄러웠다.
가을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이렇게 하늘이 말갛게 깨끗했나.
놀이터의 시소가 이렇게 다정하게 보였나....
그런 감상들.
단순히 '시'를 떠올리기만 해도
잠깐의 여유가 생기는데.
그렇게 살아야지.
살기 위해 사는 것은 아니지...라고
내게 또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