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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on of the Winterluxuriouslyhomemade
Meet so many new people that have the same kind of values and interests as..me.07.We're like-min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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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azy sky or blushing moon
  비가 주말내내 내리고 있다. 나는 별일도 없이 커튼을 젖히며 시간별로 하늘을 확인하고 있다. 온건하게 퍼진 구름이 흐릿하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 마시는 커피는 어떤 맛인지 굳이 기대할 필요가 없다. 약간 뒷맛이 씁쓸하다. 지금 이쯤에서, 나는 아무도 궁금하지 않을 생각들에 골똘한다. 는개가 내리고 있다. 아니면 먼지잼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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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s
2021/04/30


어제 정말 오랜만에 꽃을 선물로 받고
몽글몽글 따뜻한 마음으로
식탁에 앉아 가만히 몇 분 앉아 있었다.

그러다가 이내 화분의 식물을 잘 키우지 못하고 매번 실패해서 

자책을 일삼는 내가  결국,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기한이 짧은 이런 화병의 꽃인가 싶은...

씁쓸한 마음으로 이어졌다.


생명을 소중히 생각한다고 하면서도
결국은 내 만족을 위한 경우에만 해당하는 것 같아

"소중함"을 아는 것 역시
내게 필요한 선택적 결과에만 해당하는가 

조금 고민과 반성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며칠 전에 방문한 동물원에서도 비슷한 감정이..

동물 학대, 북극곰의 터전이 없어지는 환경에는 
목소리를 내면서도

동물원과 수족관에는 서슴없이 방문하고

즐거워 하는 내 모습


너무나도 향기롭고 고운...

꽃의 정취에 취하지만

또 보내준 이에게 너무 감동적이지만

이런 양가의 감정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나 보다.

그러면서 나는 또 화병에 꽂을 꽃을 사고,
주말에 날이 좋다며 동물원에 놀러 가는 것을
아예 멈추지 않을 텐데...


함께 사는 동안에

혹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찰나의 순간...

내 곁에 있어 준 소중한  생명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최대한 고마움으로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는 걸까 싶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