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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스무 살은 별처럼 빛나고 나에게 스무 살은 달처럼 쓰다.    자존감에 대하여   self-regard       스무 살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자 마음먹었던 것이 벌써 몇 달이 지난 것 같다. 내 아이폰의 메모장에 저장된 저 글귀는 이제 앞으로 어떤 상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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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gue Orloj- Changes and Time
2009/12/30

beyond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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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town Square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하늘은 높고, 바람은 서늘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청명한 여름과도 같은 시원함이 구시가지의 광장 안을 촘촘히 메우고 있다.

아름다우면서도 이상하리만큼 현실적이지 않은 색감의 성들과 건물들에 둘러싸여,

저 멀리에 떠있는 해와 달은 우리를 내려다 보았다. 빛이 내려오고, 그림자가 드리워졌고..

그 다음에는 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서로를 응시한 별들.

서서히 시계의 바늘이 움직인다. 움직이지 않았던 적이 언제였나.

Prague Orloj가 한켠에서 나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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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gue Astromomical Clock/ Prague Orloj 는 프라하의 자랑거리 중의 하나이다. 그 아름답고 오묘하며 예술적인 천문시계의 외양은 미래지향적이며 다분히 건축적인 이중적 중첩의 여운을 남긴다. 지구를 우주의 중심으로 놓고 해와 달 그리고 12궁의 움직임을 동시에 보여준다. 위의 시계는 유럽기본 시각과 고대 체코시각을 알려줌과 동시에 해돋이,새벽녘 등의 해의 위치와 상태를 표시한다. 또한 아래의 원형은 캘린더 역할을 한다.

정각 5분전 시계의 위에서 12사도의 형상이 문이 열리면  순서대로 움직이고, 정각이 되면 암닭의 형상이 나와 정시를 알린다. 이와 동시에 시계 양옆에는 각각 죽음, 전쟁,허영심,탐욕을 뜻하는 상이 이에 맞추어 움직이게 된다. 이는 이 시계를 제작할 당시 사람들이 제일 경계하는 인간세계의 모습들이었다.*

Time..

4천년전 바닐로니아인들이 태양이 매 365일마다 지구를 한바퀴씩 돈다고 믿었다. 그에 비롯되어서 1년의 의미가 생성되고, 이는 다시 12달로 나뉘고, 한달은 30일, 하루는 24시간 그리고, 1시간은 60분으로 나뉘게 되었다. 농경과 수렵의 노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고대인들에게 시간을 나누고 정하는 문제는 중요했을 것이다. 계절의 변화와 태양과 달의 변화가 가져오는 일들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런 규명과 해석이 '시간'을 만들었다.

놀랍지 않은가. 그때부터 지금까지..아니, 앞으로 우주가 팽창하거나 더 줄어들때까지..이 시간은 그대로 적용될 것이다. 결국 '변화 changes'가..우리에게 'time'을 선물했으니 말이다. 프라하의 구시가지의 오를로이 시계는 1490년에 완성되었다.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여전히 태양은 뜨고, 달은 지며..12궁은 인간의 모습들을 반영하며 우리에게 우주의 유한함과 무한함을 이해시키고 있다.

새해가 시작되기 전..12월 말일. 나는 프라하의 오를로이 시계를 생각한다.

변화란 무엇인가. 그토록 경계하던 죽음, 전쟁,허영심,탐욕은 우리들을 이만큼이나 변화시켜왔다. 앞으로 다가올 시간의 날에는 어떤 변화와 움직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

영원한 것은 더이상 없다. 영원하길 바라는 믿음이 있을 뿐이다.

단단한 다이아몬드처럼 굳건하게 드러나는 매혹의 구시가지는 오를로이 시계의 바늘처럼 고정되어 있다. 그리고 그 주위를 중심으로 시간의 흐름과 함께, 사람들이 태어나고 죽고..세상이 변하고 시대가 발전을 따라갔다. 그렇지만, 세상의 중심에는 늘 이를 지켜보는 바늘이 존재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시간을 측정하는 우주의 중심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2009,2010..2011...time...,and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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